[녹색성장 리더株] (2)LED… 각국정부 지원 힘입어 시장 매년 20%이상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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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는 이제 막 출발한 신종 산업이지만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경기에 상관없이 시장 규모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60억달러로 예측되는 전 세계 LED시장 규모가 2013년에는 560억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8년에는 1500억달러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주요 제품군 중에서도 노트북과 TV 등 디스플레이 관련 LED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제품의 전통적인 BLU(백라이트유닛) 광원으로 이용되던 CCFL(냉음극형램프)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적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CCFL과 달리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친환경적 특성도 가지고 있어 채택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노트북 LED BLU 적용률을 60% 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고 삼성전자는 연간 300만대에 이르는 LED LCD TV를 생산키로 했다"면서 "소니 델 등 글로벌 세트업체와 패널업체들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ED 사용을 늘리기로 해 시장 규모는 향후 3년간 5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관련 LED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명용 LED는 정부정책의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수명은 20배 이상 긴 반면 소비전력은 30% 수준에 불과해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주요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LED산업을 통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조명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국 정부도 2012년까지 공공시설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에 1조335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LED는 생산공정이 세분화돼 있어 업체별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의 폭도 다르다. 웨이퍼-칩-패키지로 이뤄지는 생산 공정 중 상위 공정일수록 기술력과 자금이 많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패키징과 같은 하위 공정은 진입장벽이 없는 '레드오션' 시장이다.
국내 업체 중 상위 공정인 웨이퍼 · 칩 사업에 관여하는 업체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외에 서울반도체(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 에피밸리 우리이티아이 효성 등이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지식경제부는 올해 60억달러로 예측되는 전 세계 LED시장 규모가 2013년에는 560억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8년에는 1500억달러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주요 제품군 중에서도 노트북과 TV 등 디스플레이 관련 LED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제품의 전통적인 BLU(백라이트유닛) 광원으로 이용되던 CCFL(냉음극형램프)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적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CCFL과 달리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친환경적 특성도 가지고 있어 채택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노트북 LED BLU 적용률을 60% 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고 삼성전자는 연간 300만대에 이르는 LED LCD TV를 생산키로 했다"면서 "소니 델 등 글로벌 세트업체와 패널업체들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ED 사용을 늘리기로 해 시장 규모는 향후 3년간 5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관련 LED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명용 LED는 정부정책의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수명은 20배 이상 긴 반면 소비전력은 30% 수준에 불과해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주요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LED산업을 통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조명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국 정부도 2012년까지 공공시설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에 1조335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LED는 생산공정이 세분화돼 있어 업체별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의 폭도 다르다. 웨이퍼-칩-패키지로 이뤄지는 생산 공정 중 상위 공정일수록 기술력과 자금이 많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패키징과 같은 하위 공정은 진입장벽이 없는 '레드오션' 시장이다.
국내 업체 중 상위 공정인 웨이퍼 · 칩 사업에 관여하는 업체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외에 서울반도체(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 에피밸리 우리이티아이 효성 등이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