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2만4000t 규모의 천연 고무를 생산한다.

SK네트웍스는 11일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을 하기위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 따나붐부 지역에서 2만8000㏊ 규모의 산림 개발권을 확보했다.본격 생산은 2013년께 이뤄질 예정이며 SK네트웍스는 이 사업에 총 5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3년께부터 매년 43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간 생산량은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타이어용 천연고무 수입량의 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인도네시아 천연 고무 사업을 계기로 바이오 자원 개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오는 2019년까지 고무,팜,자트로파,홍조류 등 비광물 자원 개발을 위해 해외에 토지 20만㏊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자트로파는 팜 대체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작물”이라며 “팜이 식용류,바이오디젤,비누 등 워낙 쓰임새가 많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달리 자트로파는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독성 탓에 오로지 바이오 디젤용으로만 쓰여 값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