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증권사에서도 지급결제 업무가 가능해지지만 당초 기대했던 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가입비가 비싸고 비용이 많이 들어 중소형 증권사들은 일부분만 가입하거나 아예 가입 자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지금까지 지급결제망 참여를 밝힌 증권사는 모두 25곳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서비스를 준비중인 대형사와는 달리 중소형 증권사들은 일부 서비스만 가입했습니다. 특히 다른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CD망은 참여한 중소형 증권사 15곳 중 9곳이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증권사 계좌의 돈을 해당 증권사에서만 찾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4곳의 소형 증권사는 창구에서 송금도 불가하고 3곳은 지로 업무를 할 수 없습니다. 증권사에서 간단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기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소형증권사 관계자 "참여를 다 하면 좋은데.. 아직은 수익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많이 쓸 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 참여할지는 사업하는 것을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중소형 증권사와 신설 증권사들은 지급결제망 참여를 일단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증권사들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조금이나마 참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용구 금융투자협회 부장 "중소형 증권사들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나름대로 가장 수요가 많은 부분을 제공하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 남들이 하면 안할 수 없는 입장인 것도 사실이다." 실제 지급결제가 시작되는 6월이면 고객들이 느끼는 서비스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비싼 가입비로 인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성장 불균형 현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