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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30년만에 原電건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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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마일 사고 이후 처음…업계, 정부에 31기 승인 요청
    CO₂배출 적어 '클린에너지'로 각광…유럽도 잇따라 신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30년 만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도 잇따라 '탈(脫) 원전' 방침을 폐기했다.

    선진국들이 이처럼 다시 원전 건설로 돌아선 것은 원전이 석탄이나 석유를 사용하는 발전소와는 달리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이 적어 지구온난화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원전업계는 최근 청정 에너지원 확보라는 명분 아래 원자로 30여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원전업계는 미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원자로 31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제출했으며,원전 건설이 인가될 경우 2015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아일랜드(TMI) 원자로 사고 이후 3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됐다.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원전 전문가인 빌 헬시는 "33~34기가량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전력 수요가 많아 정부에서 인가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원전 건설사들은 플로리다와 앨라배마,텍사스주 등지를 원전 건설 후보지로 꼽고 있다.

    유럽에서도 '탈 원전' 방침을 철회하는 나라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대형 전력회사인 ENEL은 최근 국내에 4기의 원전 신설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해 2013년까지 착공,202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987년 국민투표로 원전 건설 동결을 결정했으나 작년 5월 취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원전 신설로 정책을 전환했다.

    스웨덴 정부도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던 1980년의 정책을 철회한다고 지난달 5일 발표했다. 영국은 1987년을 마지막으로 원전 건설을 중단했으나 작년 말 재개 방침을 확정했다. 브리티시에너지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폴란드도 2020년까지 2기의 원전을 신설할 계획이다.

    미 UC버클리대 원자공학과 퍼 페터슨 교수는 "원자력은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를 대신할 만한 경쟁력을 가진 거의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며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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