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에너지판매,정보통신,무역 등의 부문에서 총 37개 브랜드와 50여개 상품을 갖고 있는 통합 마케팅 회사다. 이 중 자동차생활 서비스 브랜드가 스피드메이트다.

1999년 경정비 프랜차이즈를 시작했으며,자동차용품 및 렌터카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05년 중국에 진출,현재 상하이에 60개와 톈진에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용품 시장은 영세업자 위주의 구조로 돼 있다. 품질 및 가격에 대한 고객 불신이 깊은 업종이란 지적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비 하자로 인한 고장에 대해 전국 어디서나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예약정비를 비롯해 18가지 무상점검 및 24시간 긴급출동(ERS),이동정비,검사 및 폐차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부품 개발 및 전국 물류망 구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스피드메이트다. 카드사와 이동통신회사,보험사 등과 제휴를 맺고 고객 할인 혜택 폭을 늘렸다.

SK네트웍스는 작년에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최초로 '2년 · 4만㎞' 무상보증을 내걸었다. 중고차 유통시장의 신뢰를 한 차원 끌어올린 것이다.

스피드메이트는 2004년 정비업계 최초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했다. 1 대 1 마케팅을 현실화한 것이다. 자동차생활 서비스가 노동집약적 모델이 아닌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이란 점을 증명했다. 2005년에는 위치기반시스템(LBS)을 통해 서비스 질을 더욱 높였다.

스피드메이트는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두 가지 기법을 도입했다. 첫 번째는 2006년 시행한 고객모니터 제도다. 점포를 암행 방문해 고객 만족도 및 정비품질,신뢰 수준 등을 종합 평가했다. 두 번째는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회원을 대상으로 정비 및 주유 할인,중고차 매입 · 매각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7년엔 국내 최초로 차량 관련 온라인 포털(www.speedmate.com)을 구축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