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10일 전자동 유전자 추출장비인 'ExiPrep 16'이 '2008년 중국생명과학 10대 관심품목'에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생명과학기기 전문 웹싸이트인 ‘중국생물기기(www.bio-equip.com)’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홈페이지 방문자 중 2400명이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선정된 ‘ExiPrep 16’은 최대 16개의 시료에서 유전자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장비로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했다. 독자 개발한 자성 나노 소재를 활용한 설계로 작은 크기가 특징적이다.

회사측은 "우수한 성능과 파격적인 가격대의 유전자 추출장비"라며 "생명과학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 출시 6개월이 안돼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바이오니아는 이 장비를 올해 2사분기부터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세계 시장 규모는 10만대 이상 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0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탈리아 오코랩(Okolab)의 마이크로스코프(Microscope) 시스템이 1위에 뽑혔고, 2위는 미국의 ABI사 장비, 3위는 일본의 올림푸스가 선정됐다.

중국생물기기(bio-equip.com)는 중국내 연구자들에게 생명과학 관련기기의 자문과 홍보 활동을 하는 사이트로, 총 방문자 수가 450만에 이르는 중국내 3대 생명과학기기 관련 웹사이트 중의 하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