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0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사업구조를 쇄신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3년 65%에 달했던 학습지 부문 매출비중이 2008년 55%까지 감소했고, 신규사업부문인 스쿨사업본부와 단행본 사업이 각각 8%, 6%까지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신규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스쿨사업본부는 방과후영어교실 등 방과후학교의 본격화로 매출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디 셀러를 중심으로 한 단행본 사업의 안정성과 필수 교육기재로 자리잡은 전집류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도 기대했다.

학습지 부문 또한 꾸준히 신규상품을 개발하며 성장중이라고 전했다. 책읽기 프로그램 성장세 둔화와 사교육 소비위축 위험에도 불구하고, 새로 시작한 유치원영어학습지 부문이 이를 보완하면서 5.4%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에 저소득층 사교육비 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이자율이 2008년 10월을 정점으로 낮아지고 있는데, 이에 가계이자부담액이 줄어 가계 가처분소득이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저소득층 고객 비중이 높은 웅진씽크빅 등 학습지 업체들의 실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웅진씽크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9%, 23.5% 성장한 8390억원, 819억원(영업이익률 9.8%)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양호한 실적전망에도 불구하고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최근 1개월동안 지속 하락세인데, 특히 높은 외국인 보유비율(약 35%) 때문에 환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종가 1만5450원은 시장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이나 교육주 평균 PER과 비교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펀더멘털(기업의 기초여건)과 무관한 주가급락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목표주가 2만400원과 매수 투자의견.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