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수개월 안에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캐나다통신(CP)이 6일 보도했다.

캐나다의 스톡웰 데이 국제교역장관은 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히고 협상의 의제로 예상되는 15개 현안을 공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양쪽 협상의 현안 가운데는 관세절차, 검역, 무역장벽, 정부에 의한 조달, 지적재산권, 지속가능한 발전 등 광범위한 주제들이 포함돼 있다.

데이 장관은 회견에서 "언제든지 전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며 "EU는 우리에게 두 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으로 이처럼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캐나다-EU의 관계는 상당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캐나다로서는 새로운 교역과 투자 기회를 해외에서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캐나다와 EU의 교역량은 1천94억 달러였다.

캐나다의 무역적자는 361억 달러였는데 자유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적자폭이 줄어들 것을 연방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와 EU의 교역량은 미국과 교역량의 4분의 1 정도이며 중국과의 교역량의 3배 정도에 이른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