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2개 회사로 분할된다.

NHN은 광고플랫폼과 영업, 인프라 부문을 분리해 NHN IBP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NHN은 이날 이사회에서 NHN이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기로 의결하고 분할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분할안은 오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신설 법인 대표이사에는 최휘영 현 NHN 사장이, NHN의 새 대표이사에는 김상헌 경영관리본부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지법 판사와 LG 부사장을 거쳐 2007년 NHN에 경영고문으로 입사했다.

NHN IBP는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적 경영 효율화와 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할 방침이다.

NHN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아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향후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분할하기로 한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자산과 역량을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가시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NHN은 분사를 통해 올해 157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전사적 경영 효율화와 신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휘영 대표는 "안으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상품 고도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밖으로는 10년 동안 키워온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시도와 도전을 통해 인터넷 산업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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