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제네시스와 SM7,오피러스,카니발 등의 자차(자기차량손해) 보험료가 소폭 오른다. 반면 싼타페 신형과 모닝,뉴SM5 등의 보험료는 인하된다.

보험개발원은 4월부터 새로운 자차보험료 산정 기준이 될 '차량 모델별 등급'을 마련, 4일 손해보험사들에 통보했다. 마티즈와 티코,엑센트,제네시스,카니발,뉴카이런 등은 2등급이 낮아졌으며 모닝과 뉴마티즈,뉴SM5(중형),뉴에쿠스,뉴체어맨 등은 2등급 높아졌다.

'차량 모델별 등급'은 차종별 견고성과 수리비,사고 빈도 등을 종합해 만든 것으로 자차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보험개발원은 분기별로 한 차례씩 등급을 조정하는데 보험사들의 회계연도가 바뀌는 4월에 조정 폭이 크다. 모두 11개 등급이며 11등급이 위험도가 가장 낮아 보험료가 싸다.

운전자 1인당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60만원 선이고 이 중 25%인 15만원 정도가 자차보험료다. 등급별 보험료 격차는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평균 2% 정도다. 차량 등급이 1등급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자차보험료가 3000원가량 인하되거나 인상되는 셈이다.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자차보험에 드는 사람은 54%가량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