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버냉키 발언 여파' 5일 연속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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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5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전날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한 뉴욕증시는 개장초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구제금융자금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7포인트 하락한 6726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내린 1321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4포인트 하락한 696을 기록하면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첨단업종은 하드웨어 업종이 2.3% 가장 많이 올랐고, 반도체가 1.3%, 텔레콤과 인터넷, 컴퓨터 업종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 업종은 1.6%와 0.1% 각각 하락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철강 업종이 4.5% 크게 올랐고, 화학 업종도 0.5% 상승했지만, 항공 업종이 5.4% 하락했습니다. 또 소매와 은행, 자동차, 증권 업종이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많이 줄었습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정부가 25일부터 1조 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 프로그램(TALF)을 통한 자금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금융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면서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구리값이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품주는 강세였는데요, 프리포트 맥모란은 7%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2월 자동차 판매 여파로 자동차주는 약세였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와 48% 각각 크게 줄면서 주가는 1%와 3.7% 하락했습니다.
도요타와 혼다도 2월 판매가 40%와 38% 감소했고, 현대기아차는 1.5% 줄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반등,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지속한 데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반등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0달러 상승한 배럴당 41.65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하락세입니다.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6.40달러 크게 내린 913.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유로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13센트 오른 1.25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또다시 상승했습니다. 전날보다 20포인트 오른 2,034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