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한국 파나마 등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이슈를 즉시(promptly),그러나 책임있게(responsibly) 다룰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USTR는 이날 '2009 대통령의 무역정책 아젠다 및 2008 연례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파나마와의 FTA를 상대적으로 빨리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콜롬비아 및 한국과의 FTA 진전을 위한 기준 설정도 계획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부시 행정부가 협정 및 합의와 관련한 다수의 유산을 남겨놨다"며 "그런 합의들이 미국과 무역 상대국의 이익을 알맞게 진전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국민들의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USTR는 특히 "미국민들의 이익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FTA와 양자 투자협정의 이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주미대사관 측은 "즉시 검토하겠다는 얘기는 긍정적이나 '책임있게'라는 의미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