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일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1000선에 근접하며 마감했지만 최악의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하락에서 1000선을 밑돈다면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3일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환율 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수급개선도 3월 선물옵션 만기일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거 외국인 선물매도 포지션이 3만계약을 넘어섰던 경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까지 코스피는 급락한 후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경우에도 3월 만기일 전후까지 주식시장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000이하로 하락하더라도 급반등을 겨냥한 단기적인 매수 전략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내를 갖고 하락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옳은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