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인탑스에 대해 앞으로의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탑스는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고(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풍부한 현금 유동성 확보, 안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007년 6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지속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휴대폰 산업의 성장성 우려와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의존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지금은 앞으로의 성장 동력 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으로 봤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매출선 다변화가 전제되어야 주가가 의미 있는 상승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800원을 유지했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올해는 전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은 글로벌 휴대폰 업계의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환율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사인 한국 공장의 휴대폰 케이스 출하비중을 낮추고, 중국 천진 공장의 출하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인탑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 감소한 2177억원, 영업이익은 18.2% 줄어든 13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