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여자친구에게 '버럭 프러포즈'를 선사한 사연을 공개했다.

장동민은 2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연봉 200만원이던 무명시절 연애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무명시절,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어도 여자 친구에겐 좋은 걸 해주고 싶어 반지를 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벤트를 하면서 주고 싶어서 차 안의 눈에 띄지 않는 서랍에 반지를 숨겨놓고 여자친구를 태워 강원도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강원도로 향하는 차안에서 일어났다. 장동민은 "출발한지 10분 만에 여자 친구가 반지를 발견하고 '어떤 여자의 것인가'하고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준비한 이벤트를 해야 해서 '모른다'고 시치미 떼자 여자친구는 더욱 화를 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차를 돌리라는 여자친구의 말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목적지까지 달렸다. 장동민은 "밤이 되자 자동차에 올라가 별을 따는 시늉을 하고 반지를 주며 '이렇게 주려고 했다'고 화를 냈다"고 말해 주위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