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1월보다 늘었습니다. 수출 역시 환율 경쟁력이 본격화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2월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8만7천4백대. 1월(7만5천5백대)보다 19%가 늘었습니다. 완성차별로는 현대차(4만4천848대)와 기아차(2만7천307대)가 한달 전보다 각각 27%와 24%가 증가했습니다. 법정관리 이후 안정을 찾은 쌍용차(1천6백2대)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난달보다 39%나 판매가 늘었습니다. 반면 미국 GM에 대한 불안감으로 GM대우는 1월보다도 14% 감소한 5천9백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신차가 없고 할부 금융이 약한 르노삼성 역시 한달 전보다 4% 감소하며 부진했습니다. 일단 내수판매가 증가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GM대우 베리타스(235%), 현대차의 제네시스(25%)와 그랜져(42%) 등 대형차 판매가 중소형차보다 크게 늘어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모양새입니다. 또 GM대우 토스카와 쌍용차 렉스턴 등 할인폭이 상대적 큰 모델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출 역시 크게 호전됐습니다. 2월 해외 판매는 27만3천219대로 1월(23만9천912대)보다 18% 늘었습니다. 경기침체로 중소형차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또 원화 약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해외 생산보다 오히려 국내 생산이 더 늘었습니다. 내수와 수출 모두 1월보다 판매가 늘었지만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사흘 가량 차이나는 만큼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큰 만큼 3월 수출 동향에 따라 바닥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