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극본 : 윤지련, 연출 : 전기상, 제작 : 그룹에이트)가 F4 스페셜 토크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 2월 27일 경남 창원에서 촬영을 마치고 이동 중이던 구혜선의 교통사고 이후 경과를 지켜보던 KBS와 '꽃보다 남자' 제작진은 3월 2일 방영분을 F4 스페셜 토크쇼로 전격 대체 편성했다.

'꽃보다 남자' F4 스페셜 토크쇼에는 화성 소재의 전용 세트장에 F4 전원이 운집해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미공개 영상과 후일담을 들려준다. 진행은 KBS의 한석준 아나운서와 현영이 맡았고 개그우먼 박지선이 일일 금잔디로 분해 구혜선의 빈 자리를 메운다. 이 스페셜 프로그램은 제작진의 정식 제안이 이뤄지기도 전에 금잔디 특별 엄호를 자청하고 나선 F4 멤버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신속한 구성이 가능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 하지만 배우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것 또한 제작자로써의 책임"이라며 "본 방송분의 퀄리티에 상응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3일에는 17회가 정상 방영된다.

구혜선은 27일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촬영을 마치고 급히 서울로 오는 길에 발생했다. 같은 날 밤 예정되있던 F4 멤버들의 백상예술대상 스케줄전에 서울에서의 촬영이 예정되 있었으나 창원에 운집한 2000여명의 팬들로 녹화가 지연됐다. 때문데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긴급한 이동이 불가피했던 것. 차량이 대파될 정도로 큰 사고였으나 다행히 입안 내 출혈과 타박상 외의 큰 부상은 없었다. 수술을 통해 입 안의 찢어진 부분을 세 바늘 가량 봉합한 구혜선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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