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불안정한 장세 속에서도 주주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KT가 내린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에 증시 반응은 우호적이었습니다. 최근 3만5천원 부근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다시 3만9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세아제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66주만주를 무상증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이달초에는 듀오백코리아와 진양화학, 진양산업 등이 무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습니다. 높은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키는 곳도 있습니다. KT&G는 주당 배당금을 한 해전보다 7.7% 늘렸고 삼양사와 빙그레도 각각 43%와 9%씩 배당 지급액을 늘렸습니다. 지속적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율을 유지하는 기업도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군에 꼽힙니다. 삼성카메라는 손실 사업부인 카메라 사업부를 구조 조정하면서 지난 하반기에 ROE가 10%대로 올라섰습니다. 메릴린치는 삼성테크윈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습니다. 이밖에 NHN이 40%대의 ROE를 유지하고 있고 한전KPS도 18%대의 ROE가 유지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적자를 내면서도 무상증자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기업은 역효과가 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