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 '빅4'로 재편…'又大又强'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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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 등 중심으로 합병유도
내수 점유율 40%로 확대키로
내수 점유율 40%로 확대키로
중국이 자동차업체를 통폐합,10개 이내의 대기업이 중국 차 판매의 90% 이상을 책임지도록 하는 '10 · 90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가 직접 기업 거대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유다유창(又大又强 · 크고 강하게)'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는 철강과 비철금속 등 다른 주요 산업에서도 인수 · 합병(M&A)을 통한 대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산업질서 재편에서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동차기업 대형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25일 정부가 연산 200만대 이상의 자동차업체를 2~3곳 육성하고,100만~200만대 생산업체를 4~5개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산업 합병 조정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토종 브랜드 자동차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4개사를 10개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는 상하이자동차가 연산 180만대로 생산 규모가 가장 크다.
전국 단위의 합병을 통해 중국 국가 대표기업으로 육성될 4대사에는 상하이자동차 이치자동차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등이 선정됐다. 둥펑자동차는 한국 기아자동차,일본 닛산자동차 등과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지역 내 합병의 핵심 주체가 될 업체로는 한국 현대자동차와 합작 관계를 맺고 있는 베이징자동차를 비롯,치루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중궈중치 등 4개사가 꼽혔다. 중국경제일보는 이와 관련,이미 베이징자동차가 푸젠자동차와,광저우자동차는 창펑자동차와 합병 논의가 시작되는 등 자동차업체 간 몸집 불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작년 8월 말 27% 수준인 중국 토종 자동차의 내수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이와증권의 리콘 샤 연구원은 "이번 정책은 전 세계 52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중국 시장에서 자국 제품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철강 · 비철금속도 거대 기업 육성
중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비철금속 산업 진흥책을 통해서도 상위 3~5개사 중심으로 M&A를 유도해 2011년까지 이들 기업의 구리 알루미늄 아연 내수시장 점유율을 각각 70%에서 90%,55%에서 70%,40%에서 6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철강업계도 2011년까지 바오산 안번 우한 등 3개 철강사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rest@hankyung.com
◆자동차기업 대형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25일 정부가 연산 200만대 이상의 자동차업체를 2~3곳 육성하고,100만~200만대 생산업체를 4~5개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산업 합병 조정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토종 브랜드 자동차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4개사를 10개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는 상하이자동차가 연산 180만대로 생산 규모가 가장 크다.
전국 단위의 합병을 통해 중국 국가 대표기업으로 육성될 4대사에는 상하이자동차 이치자동차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등이 선정됐다. 둥펑자동차는 한국 기아자동차,일본 닛산자동차 등과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지역 내 합병의 핵심 주체가 될 업체로는 한국 현대자동차와 합작 관계를 맺고 있는 베이징자동차를 비롯,치루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중궈중치 등 4개사가 꼽혔다. 중국경제일보는 이와 관련,이미 베이징자동차가 푸젠자동차와,광저우자동차는 창펑자동차와 합병 논의가 시작되는 등 자동차업체 간 몸집 불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작년 8월 말 27% 수준인 중국 토종 자동차의 내수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이와증권의 리콘 샤 연구원은 "이번 정책은 전 세계 52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중국 시장에서 자국 제품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철강 · 비철금속도 거대 기업 육성
중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비철금속 산업 진흥책을 통해서도 상위 3~5개사 중심으로 M&A를 유도해 2011년까지 이들 기업의 구리 알루미늄 아연 내수시장 점유율을 각각 70%에서 90%,55%에서 70%,40%에서 6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철강업계도 2011년까지 바오산 안번 우한 등 3개 철강사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