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천국제공항의 세계적인 건설 및 운영 기술과 노하우가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이채욱)는 24일 이라크 쿠르드지방정부 및 아르빌국제공항당국과 3150만 달러(약 441억원)의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이라크 아르빌국제공항의 운영지원 사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정보통신，기계설비，전력，항행시설，구조소방，운영관리 등 6개 분야별 전문가 31명을 파견해 이라크 아르빌 공항의 시험운영 및 공항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쿠르드 지방정부는 이라크의 관문공항인 기존 아르빌 공항이 2003년 발발한 이라크전쟁 이후 안정된 정국으로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자 이라크 북부지역의 재건사업 활성화와 중동의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공항에 인접한 신공항 건설사업을 2004년부터 진행해 왔다.

아르빌 신공항은 오는 5월말 개항 예정이며 현재 28만명 수준인 연간 여객처리량을 2030년까지 400만명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신호탄이 아르빌 공항”이라며，“금년부터 해외공항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해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