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S&T대우에 대해 GM의 회생 절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2월 17일 미국 정부에 자구책을 제출한 GM은 3월 31일 최종 자구책을 미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미국 정부는 이날을 전후로 GM의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GM의 파산 및 회생 여부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방향으로 최종결정이 내려진다 해도 GM에 있어서 GM대우의 역할 확대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GM대우의 역할 확대는 결국 S&T대우의 성장성 확보로 이어진다"며 "단기적으로는 GM관련 불확실성 확대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GM의 회생절차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애널리스트는 "GM대우에 대한 매출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실적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쏘나타 후속에 신규로 MDPS모터가 납품될 예정이며 9월 예정된 라세티 프리미어의 유럽 출시 역시 윤곽이 드러날 것이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S&T대우는 4분기 정규직 160명을 구조조정하는 등 노사 합의로 연간 100억원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