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신세계에 대해 목표주가를 65만5000원에서 5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을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기에도 신세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3가지"라며 "경쟁력 있는 산업포지션과 저점까지 근접한 주가, 경쟁업체 대비 높은 생산성"이라고 제시했다.

신세계는 경쟁 유통업체의 과다 출점으로 점포당 수익성 둔화가 전망되지만, 자체상품(PB)과 해외직소싱 확대로 수익성은 오히려 향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로 과거 밴드가 10~28배 사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라는분석이다. 신세계는 글로벌 경제위기 전 최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는 경쟁업체 대비 점포당 생산성이 높다는 것. 투하자본 수익률과 자본비용과의 스프레드가 4~5%대를 매년 유지하고 있어 성장모델이 유효하다는 해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하다"면서 "업종 대표주로서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주가상승여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