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섰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장중 23.8달러(2.4%) 급등한 온스당 1000.30달러에 거래됐다. 작년 3월17일 온스당 1033.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금융위기가 터진 후 현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금을 처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근 동유럽 등을 중심으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앞다퉈 나서며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 상반기 금 가격이 최고 온스당 10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