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시는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단지 또는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 단지에 레오모터스가 2010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25인승 전기버스,1톤트럭 및 대용량 모터와 콘트롤러, 배터리 하우징 생산 라인을 갖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오모터스는 전기자동차분야의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완성차 메이커로서 핵심부품인 고성능 배터리분야의 선도기업인 코캄,레오모터스와 공동으로 급속충전기를 개발한 카이스트, 나노지피 등 협력사의 지원을 받아 대구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레오모터스측은 파워트레인 개발이 끝난 25인승 전기버스는 오는 5월 시제차량이 완성되며,120kw대용량 모터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70km(최고속도 80km)로 마을버스 운행에 전혀 무리가 없으며 시판가격은 동급의 일반버스보다 약 1.5배 높은 7500만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레오모터스사는 이미 필리핀,태국 등에 역삼륜 오토바이 전기택시 공급계약을 했으며, 미국, 호주 및 유럽 주요국가에도 전기오토바이,트럭,버스,택시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10년 상반기 공장을 착공하여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매출과 협력업체와의 협업에 따른 30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5년간 1조 2500억원 이상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구시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미국 LA소재 레오모터스 강시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전기자동차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양해각서를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는 경제성이 뛰어나고 매연,소음,진동이 거의 없는 친환경자동차로서 기존 완성차 메이커 중 도요다, 미쓰비시,GM,다임러 등이 전기차 생산을 선포하고 차량개발중이며,특히 G-Wiz(최고속도 약80㎞) 700대를 런던시에 운행중인 영국을 비롯하여 프랑스,독일,이태리 등 유럽의 주요 관광지에서도 시험운행 중이다.
김종찬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고속 전기자동차 완성차를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유치함으로써 차세대자동차인 그린카 산업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고 기계 및 자동차부품 등 전후방 연관산업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