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급 이하 인사에서 역대 최단 기간 내 승진자가 나왔다.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실무담당자인 6급 이하 485명에 대한 승진 인사에서 버스정책담당관실 박종원씨(행정7급)가 3년2개월 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 이는 지방공무원임용령상 규정된 최단 승진 기간(3년)에 가까운데다 역대 서울시 승진 인사 가운데 최단기 기록이다. 지금까지 4년8개월이 가장 빨리 승진한 케이스다.

시 관계자는 "박씨는 버스회사별로 따로 운영되던 유실물센터를 통합해 '통합유실물센터'로 재구축하는 아이디어를 내 시행에 옮기는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4년5개월 만에 승진한 김형태씨(행정7급)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안전시스템인 'U-서울 어린이안전'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정7급의 경우 평균 승진기간이 6년9개월이다. 시는 또 △업무개선을 통해 106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안계훈씨(전기7급) △여성 눈높이에 맞춘 공동주택 건설 방안을 수립한 강수원씨(건축7급) 등을 같은 직급 동료들 평균치보다 3~4년 빨리 승진시켰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승진 기간을 최대 5년여까지 단축해 서열에 상관없이 승진이 가능하도록하는 인사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