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대기업 노조 역할 해야"...임금인상안 회사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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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위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7년 노조 창립 이후 무교섭 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중공업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지난 18일 경주에서 열린 대의원 수련회에서 “경제 전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노동조합이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는 25일 대의원대회에서 임금인상 위임 안건을 상정해 통과되면 회사에 이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한때 강경 노조의 대표로 불리웠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까지 14년째 무분규 타결을 했습니다. 그러나 무교섭 선언은 노조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