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KTF에 대해 합병 감안 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홍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 후 KT가 통신시장을 재차 마케팅 전쟁 속으로 몰아 넣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KT-KTF간 합병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 전쟁 심화, VoIP 본격 경쟁 국면 돌입, 이동통신 시장 재차 과열, 결합상품 경쟁 심화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거 시행 착오를 겪은 바 있고 합병 후 조직정비를 위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해 당분간은 가입자 유지 중심의 방어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유선통신부문의 부진 예상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업자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자제될 가능성 높아 합병 후 KT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2008년 8월 이후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의 황금분할구도(SKT 5만명: KTF 3만명: LGT 2만명)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