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자리 나누기 방안의 일환으로 공기업 대졸 초임을 최대 30% 삭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곧바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안에 따라 공기업 평균 대졸 초임은 기존 2천900만원 대에서 16%가 줄어 민간기업 수준인 2천500만원으로 조정됩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대졸 초임 인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297개 공공기관 중 2008년 기준으로 대졸 초임이 2천만원 이상인 기관으로 정부는 실태 파악을 마친 116개 기관에 초임 삭감을 권고하고 나머지 181개 기관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보수 수준에 따라 삭감률은 최소 1%에서 최대 30%까지 차등 적용됩니다. 2008년 기준 116개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 평균 보수는 2천936만원으로 민간기업의 2천441만원 대비 1.2배 수준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