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미국 뉴욕 등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전력청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사와 1억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뉴욕지역에 들어가는 초고압 전력망 구축 공사는 물론 전력케이블과 부속재도 공급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2014년까지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뉴욕과 뉴잉글랜드 지역의 전력망 개선을 위해 내셔널 그리드사가 발주한 사업의 일부로 내셔널 그리드사가 책정한 전체 사업 규모는 17억달러에 달한다.

대한전선은 앞서 지난 10일 미국 서부지역 최대 전력청인 샌디에이고 가스 앤드 일렉트릭사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3년 동안 추진할 230KV급 초고압 전력망 공사의 독점 공급 업체로도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뉴욕 전력망 프로젝트는 2년 전 처음 수주했던 전력망사업의 연장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첫 사업에서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이번 입찰 경쟁에서 넥상스,사우스와이어(SouthWire) 등 세계 유수의 전선업체를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