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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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가 오늘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중소기업이 청년 미취업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면 임금의 절반을 지원해주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총 모집인원이 몇명입니까?
[기자]
네. 노동부가 실업 상태인 청년층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인턴 2만5천명을 모집합니다.
인턴 선발 기업에는 6개월 동안 월 50만원에서 8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를 지원합니다.
인턴 기간이 끝난 뒤 정규직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추가로 6개월 동안 같은 금액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154개 경제단체와 대학, 직업알선 전문기관 등 민간 위탁운영기관을 선정, 모집에 응모하는 청년들을 중소기업에 소개하도록 했습니다.(www.molab.go.kr)
154개 위탁운영기관은 노동부 홈페이지 알림마당이나 고용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하고 싶은 청년이나, 인턴을 뽑으려는 기업은 근처 위탁 운영기관의 모집계획을 확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앵커]
지원 자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지원 자격은 실업 상태인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으로 대학 휴학자와 졸업예정자도 포함합니다.
하지만 신청일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 취업한 사실이 있거나 노동부와 관계기관이 지원하는 실업대책 사업의 혜택을 받은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기업의 경우에는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중소업체면 원칙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단란주점 등 소비 향략업체, 최근 1개월 간 정리해고 등 인위적 감원을 한 기업 등은 참여가 제한됩니다.
[앵커]
노동부 홈페이지나, 고용지원센터에서 지원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지난달에 그냥 쉬었다는 사람이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군요. 아무래도 경기 침체 탓이겠죠?
[기자]
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비경제활동인구라고 하는데요.
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아프거나, 취업이 어려울 정도로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취업할 생각이나 계획이 없는 사람을 ‘쉬었음’으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이 ‘쉬었음’에 해당하는 인구가 1월에 176만6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3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입니다.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구직단념자도 1월에 16만5천명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준비자, 그냥 쉬는 사람, 하루 1~2시간 아르바이트에 불과해 일을 더 하고 싶은 사람 등을 모두 더할 경우 사실상 백수는 1월에 34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3년 1월 카드대란 때 보다도 1.6배나 불어난 규모입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월 취업준비자는 52만9천명으로 7% 정도 줄었습니다.
취업준비자는 줄고, 쉬었음과 구직단념자는 늘고 있는 것은 고용상황이 앞으로도 그만큼 나아지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 고용지표의 저점을 2분기나 3분기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상황 악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중소기업계가 오늘 일자리 나누기와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죠?
[기자]
네. 중소기업 중앙회, 벤처산업협회 등 13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이 정부와 은행권의 유동성 지원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내용입니다.
우선 스스로 임금을 깎고 일자리 나누기와 채용에 적극 나선다는 것입니다. 1천개 단체장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삭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시작된 1사 1인 채용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4월 지방일자리 박람회와 9월 대한민국 일자리 박람회 등 대규모 채용 행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각 단체 안에 잡 셰어링 센터를 설치, 노무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중소기업에 잡 셰어링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