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고려아연에 대해 금·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높였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고려아연의 아연과 연 부문 매출비중은 60%, 영업이익 기여도는 50%, 금·은 등 귀금속의 매출비중은 24%, 영업이익 기여도는 30%로 추정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화폐가치 우려에 대한 실물자산 선호로 은과 금가격이 오름세인데, 고려아연에서 귀금속의 수익성이 아연·연의 수익성보다 높다”며 “귀금속 수익성 향상이 아연·연의 수익성 둔화를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단기적인 달러대비 원화가치 하락이 고려아연의 이익구조를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10원 상승하면 고려아연의 순이익이 3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