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설계사 1만명 늘린다
회사 측은 중산층 이상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 아래 서울 강남 등 중산층 밀집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설계사를 집중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설계사는 지난해 12월 말 4만1000여명으로 2위권인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의 2배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영업조직 증원과 함께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다음 달 2일 출시,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의 인터넷 자동차보험 '마이애니카' 상품신고서를 이날 수리했다.
삼성화재는 보험료를 기존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15.4% 저렴하게 책정,다른 온라인 전업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38세 남성 운전자가 2000㏄ 자동차,30세 이상 특약,부부한정,전담보 등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삼성화재의 오프라인 보험료는 66만5880원으로 교보AXA(55만3830원),에르고다음다이렉트(55만8470원),더케이손보(51만5230원) 등에 비해 비싸지만 온라인 가격은 56만3334원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삼성화재는 국내에서 온라인 영업 경험을 쌓은 뒤 해외에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최근 해외전략실장으로 맥킨지 등에서 활동했던 박재홍 전무를 영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함께 자산운용체계,직원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 신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월간 기준)에서도 현대해상을 제치고 9년 만에 1위를 되찾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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