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삼성 파브(PAVV) 한경스타워즈대회 참가자들은 16일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우량주를 단기적으로 사고 팔아 수익을 챙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한 지 하룻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400을 돌파했다. 기관투자가도 닷새째 코스닥시장에 집중 투자했다.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은 SK브로드밴드로 차익을 남겼다. 김 차장은 이날 장시작과 함께 SK브로드밴드 주식을 5820원의 가격에 1000주를 매수, 이후 6080원에 매도했다. 또한 전거래일(13일)에 사 보유중이던 한화손해보험 2000주를 전량 매도해 1주당 250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은 바이오업체인 제이콤을 매수한 지 20여분 만에 매도, 단기수익을 올렸다. 제이콤은 이날 유전자 변형동물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가격제한폭(3920원)까지 치솟았다. 이 차장의 평균매입단가는 3540원이었다.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 팀장도 지난 12일부터 보유중이던 한글과컴퓨터이스트소프트를 전량 또는 일부 매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전량을 팔아 1주당 100원 이상 수익을 냈으나, 일부 수량을 매도한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팀장은 "환율 등 대외적인 정세불안이 시장흐름에 큰 변화를 줄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관망한 후 포트폴리오를 재변경하기 위해 보유종목을 대부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누적평균수익률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구 현대증권 테크노마트지점 차장은 동진쎄미켐과 동양이엔피, 제이티 등의 우량 중소형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 차장은 "코스닥시장 중심의 개별주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 1150이 무너질 때까지 개별주를 노려 매수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