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내림세 속에 제약주가 개인 매수세로 선방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1.12% 상승하고 있다. 기관이 12억원을 매도하지만 개인이 1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중외제약이다. 중외제약은 1만26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주 종목인 중외제약우도 8560원으로 동반 상한가다.

중외제약은 지주사의 중외홀딩스가 자회사인 중외신약을 크레아젠홀딩스로 흡수합병시키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있다. 장초반 개인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바이오 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한올제약도 전날대비 205원(7.21%) 상승한 305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광약품은 대표제품인 '레보비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전날대비 1200원(5.80%) 상승한 2만1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간 학회(APASL)`에서 자체 개발한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에 대한 최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결과 발표로 레보비르의 시장지배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명문제약, 삼진제약, 동성제약, 광동제약, 일양약품, 한올제약 등 제약 중소형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녹십자, LG생명과학 등 제약 대형주들은 1%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