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英 은행 2차 부실 확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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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뉴욕증시 동반 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주말 뉴욕증시가 동반하락했습니다.
경기부양법안이 상하원을 최종 통과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손실확대에 따른 부실우려로 금융주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웰스파고의 손실이 확대된데다 영국계 로이즈뱅킹그룹의 모기지 자회사인 핼리팩스 뱅크오브 스코틀랜드(HBOS)의 부실 우려로 동사의 주가가 30% 넘게 급락했습니다.
경제지표도 부진했습니다.
미시건대학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6.2을 기록해 예상치 61.2을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던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부양안 통과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감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10% 넘게 급반등했습니다.
이번에 또 은행들의 부실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배경은 ?
웰스파고발 실적 악재로 은행업종이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웰스파고의 지난해 4분기 손실은 27억3000만달러로 지난날 미리 낮춰놓은 25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습니다.
이로인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등이 3~5% 넘게 떨어졌습니다.
영국 로이즈뱅킹그룹에 최근 인수된 모기지 자회사인 핼리팩스 뱅크오브스코틀랜드(HBOS)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즈그룹은 HBOS의 지난해 연간 순손실이 100억파운드(144억달러)로 잠점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16억 파운드보다 확대됐습니다. 공식 실적발표는 오는 27일로 예정돼있습니다.
HBOS의 손실폭 확대로 로이즈뱅킹그룹에 영국 정부의 추가 공적자금이 투입된후 국유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운드화 가치 급락으로 벼랑끝에 몰린 영국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란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HBOS의 부실확대는 이런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상하원은 드디어 경기부양법안에 최종합의했죠 ?
미국 상하원이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미국 하원이 찬성 246표 대 반대 183표로 가결한데 이어 상원도 찬성 60표 대 반대 38표로 극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함으로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7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법안에 서명한 후 즉시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기부양법안에는 총35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7870억달러 가운데 35%을 감세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개인당 400달러의 세금환급 혜택을 받게 됩니다. 또한 실직자의 보험 수당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업, 인프라 구축, 극빈층 지원 등에 총 5000억달러가 투입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육박하는 막대한 금액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경기 둔화를 감안한다면 경기 회복을 단언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부시 행정부 당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감세를 실행했지만 소비보다는 저축을 선호함으로해서 침체의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뒤따라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