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지역 내 구릉지 재개발 과정에서 성냥갑 모양의 병풍 아파트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구릉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때 앞으로는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테라스(terrace)형, 탑상형(타워형), 판상형(널빤지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짓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구릉지의 경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재개발을 진행키로 하고 지난해 6월 건축가 18명을 `특별경관 관리설계자'로 선정했습니다. 한편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가 참여한 우수 모범모델 제1호로 서대문구 홍은동 13·14구역의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이 선정됐습니다. 시는 또 구릉지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유적 주변 지역의 주거지 정비방안을 수립할 때 경관관리 설계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