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키워드는 "Yes, we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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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전직원에 '자신감' 주문
'Yes,We Can(우린 할 수 있다).'
자신감이 현대그룹의 키워드로 확산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 '(누군가) 자신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자신있습니다'라고 즉각 외칠 준비가 돼 있는 현대맨이 되어 달라"고 주문한 이후부터다.
1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들은 신년 행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룹 광고에도 '자신감'이란 단어를 부각시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트 신입사원들은 현대인재개발원에서 5일간의 교육기간 중 5시간 동안 산악극기 훈련을 따로 갖고 "자신있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팀워크와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신입사원들에게 사령장을 건네며 "젊음의 패기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역시 주문했다.
기존 임직원들도 마찬가지다. 현대택배는 지난 8일 새벽 임직원들이 참석한 새해 경영전략워크숍에서 'Yes,We Can'선언식을 갖고 '긍정의 힘'과 '자신감'으로 올해 사업계획 달성에 매진하자고 결의했다. 현대 임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 서로 "자신있습니까?" 라는 건배제의를 하고 "자신있습니다" 라고 화답하는 등 회사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신감'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감' 열풍은 광고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부산 자갈치 시장을 무대로 명절을 맞는 시장의 분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대한국민에게 묻습니다. 자신있습니까?"라는 카피로 마무리 되는 TV광고를 24일부터 내보내고 있다. 4월부터는 질문에 답하는 "자신 있습니다" 라는 광고 3종을 연말까지 방영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단합된 의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라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