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시스는 13일 이라크 가스터빈 프로젝트의 선수금 1850만 달러(한화 약 255억원)이 전날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비츠로시스 시가총액의 85% 해당하는 규모이다.

비츠로시스는 지난달 이라크 전력부(Republic of Iraq Ministry of Electricity)로부터 가스터빈 프로젝트를 1209억5790만원에 수주 했다.

장현식 비츠로시스 상무는 "발전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자재에 대한 국내조달이 가능하고 설계 및 시공 감리 등을 국내에서 직접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전체 발주 공사비 중 약 50% 정도의 국내 생산유발 효과 및 외화 획득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라크 프로젝트는 최근 연간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영업이익률도 20%가 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비츠로시스는 뚝섬부근 성수동 사옥에 대한 자산재평가가 이뤄진다면 150억원 이상의 평가차액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승진 비츠로시스 대표는 "이라크 가스터빈 프로젝트의 수익성 향상과 토지재평가로 향후 수익성과 자산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