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우 성향의 개혁 UK당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선거 유세 도중 20대 여성에게 밀크셰이크를 테러를 당했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패라지는 4일(현지시각) 해안도시 클럭턴에서 총선 유세 중 20대 여성으로부터 밀크셰이크 세례를 받았다고 BBC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현장 영상을 보면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식당에서 나오던 패라지를 향해 달려가 얼굴에 밀크셰이크를 퍼붓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컵을 던지고 재빨리 현장에서 도망갔고, 패라지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밀크셰이크를 닦아내는 모습도 포착됐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성인 모델인 빅토리아 토마스-보웬(25)으로 밝혀졌다. 그는 패라지 대표의 클럭턴 선거운동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미리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패라지의 선거운동에 항의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패라지 대표는 이곳 출신도 아니며 우리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후 패라지 대표는 이번 사건을 "꽤 무서운 일이다"면서도 "유권자들과 만남을 갖는 데 따르는 위험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5월 미국 서비스업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4.4포인트 상승한 53.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0.5)를 웃도는 수치다. 해당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특히 ISM의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61.2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달보다 1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이다. 최근 물가 및 고용지표 등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수는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에 다소 안도감을 주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5월에는 부동산, 의료 업종 중심으로 13개 서비스 산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소매업을 포함한 5개 업종은 감소세였다.앞서 ISM은 주문 감소와 생산 정체로 5월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체 주문은 5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력적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5월 수출 주문은 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 물가 지수는 59.2에서 58.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하 시기를 논의하면서 물가 압력 완화 조짐이 있는지 서비스 부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멕시코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현직 여성 시장이 피살됐다.4일(현지시간) 멕시코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괴한들은 코티하 중심부에 매복하고 있었으며, 피게로아 시장은 19발의 총탄을 맞고 직후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지키던 경호원 역시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피게로아 시장은 지난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인구 1만5000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 행정 책임자로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미초아칸주는 "피격 사건을 규탄한다"며 "사건의 책임자를 찾기 위해 연방 기관과 협력한 보안 작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아직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의 소행이 유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앞서 피게로아 시장은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 있다.멕시코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의 납치 사건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당시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일간 엘우니베르살은 CJNG의 명령을 받는 '세포 세력'으로 알려진 '칼라베라스'라는 조직이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