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소재로 한 또 하나의 스릴러 '핸드폰'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시사 후 사실적인 캐릭터들의 드라마와 이를 성공적으로 담아낸 주연배우 박용우, 엄태웅의 폭발적인 열연에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냉철하고 집요한 습득자와 평범하지만 고달픈 감정노동자라는 이중적 캐릭터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박용우의 최고의 열연과 매니저로 분한 엄태웅의 카리스마 연기 변신에 박수갈채가 잇따랐다.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VIP 시사회에서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황정민, 김윤석, 문소리, 박해일, 차태현, 수애, 한채영, 박희순, 임원희, 강지환 등 배우들과 임순례 감독, 송일곤 감독, 한지승 감독, 전윤수 감독 등이 참석한 VIP 시사회에서도 상영 직후 박수와 호평이 쏟아져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캐릭터들의 치열한 드라마가 시종일관 스크린을 압도했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임한 두 배우의 연기가 2009년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나란히 시사회를 찾은 박용우-조안, 엄태웅-이영진 커플이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영화 '핸드폰'은 치명적 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잃어버린 후, 정체 모를 습득자 이규(박용우)로 인해 지옥 같은 128시간을 겪게 되는 열혈 매니저 승민(엄태웅)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19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