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무력부장에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73)이 11일 임명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결정'에서 "조선인민군 차수 김영춘 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서는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최초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표에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장'이라고 명시함으로써 인민무력부가 국방위원회의 산하임을 분명히 했다. 김 신임 인민무력부장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군수동원총국장,6군단장을 거쳐 1995년 차수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북한정권 6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열병 보고를 하는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또 남한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장에 리영호 평양방어사령관을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