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롯데기공의 건설사업 부문을 2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추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기공 건설부문 인수로 일부 인력 및 조직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롯데기공의 타운하우스 및 주상복합 브랜드인 롯데펜트하임과 롯데인벤스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기공은 지난해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 미분양 증가로 자금난을 겪어왔으며,채권은행단의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인 C등급을 받았다.

이에 롯데그룹은 건설부문은 롯데건설이,보일러제조 부문은 롯데알미늄이 각각 인수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롯데기공은 시공능력평가 76위로 지난해 40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산은 3288억원,부채는 132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