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8조원에 이를 것"

호주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동시다발적 산불로 10일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 모두 173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수가 무려 3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경찰은 산불이 휩쓸고 간 피해현장에 대한 수색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면서 시신들을 잇달아 찾아내고 있어 사망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 산불참사 원인조사 및 방화범 추적을 위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별수사팀은 앞으로 1년간 빅토리아주 산불현장에 머물면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참사에 따른 피해규모가 20억호주달러(1조8천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명 및 주택 소실 등의 피해는 물론이고 포도주 생산 및 가축, 곡물 손실 등 모든 피해를 따져본다면 피해규모가 20억호주달러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108명의 사망자와 750채의 가옥 전소, 30만ha 삼림 소실을 기준으로 재산피해 규모가 최소 5억호주달러(4천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