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부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6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광고시장 침체보다 삼성그룹의 광고비 축소 가능성이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 1월 중 지상파 방송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33% 급락한데 반해 제일기획은 12% 감소에 그쳤다는 것.

한 연구원은 "가장 큰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올림픽 특수도 없어 취급고 증가는 11.1%에 그치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부문의 성장여력은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핸드폰에 대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6.7%에서 19%로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이 같은 점유율 상승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광고비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일기획의 해외부문 성장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