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들 다시 '부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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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의 협력업체들이 다시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10일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동회에 따르면 쌍용차 1차 협력사인 D사는 이날 5억여원 상당의 어음 만기가 도래했지만 변제할 만큼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자금을 내고 만기 연장 등을 호소해 볼 방침이지만 금융기관이 이를 받아줄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최종 부도 처리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이같은 상황은 40여개의 쌍용차 협력업체들도 마찬가지다. 1차 전속 협력업체들이 무더기로 도산할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1차 협력업체 사이에서 자금이 돌지 않으면 2차,3차 협력사에 발행한 어음 대금 결제까지 어려워져 쌍용차 부품업체들이 ‘도미노식’ 부도 사태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품업체가 일부라도 도산할 경우 휴업 중인 쌍용차의 정상 조업도 어려워져 1300여개 협력사 전체에 파장이 예상된다.
협동회 관계자는 “지난달 많은 협력사들이 어음 만기를 연장하는 등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곳이 속출할 것”이라며 ‘줄도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정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쌍용차 부품사만을 직접 지원하긴 어렵고 특히 쌍용차에만 의존하는 전속 협력사엔 유동성 지원어음 만기 대출 전환 등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동회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신차 C200에 들어가는 부품 개발비로 쌍용차가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3000억원도 받기 어려워진 상태”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0일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동회에 따르면 쌍용차 1차 협력사인 D사는 이날 5억여원 상당의 어음 만기가 도래했지만 변제할 만큼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자금을 내고 만기 연장 등을 호소해 볼 방침이지만 금융기관이 이를 받아줄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최종 부도 처리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이같은 상황은 40여개의 쌍용차 협력업체들도 마찬가지다. 1차 전속 협력업체들이 무더기로 도산할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1차 협력업체 사이에서 자금이 돌지 않으면 2차,3차 협력사에 발행한 어음 대금 결제까지 어려워져 쌍용차 부품업체들이 ‘도미노식’ 부도 사태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품업체가 일부라도 도산할 경우 휴업 중인 쌍용차의 정상 조업도 어려워져 1300여개 협력사 전체에 파장이 예상된다.
협동회 관계자는 “지난달 많은 협력사들이 어음 만기를 연장하는 등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곳이 속출할 것”이라며 ‘줄도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정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쌍용차 부품사만을 직접 지원하긴 어렵고 특히 쌍용차에만 의존하는 전속 협력사엔 유동성 지원어음 만기 대출 전환 등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동회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신차 C200에 들어가는 부품 개발비로 쌍용차가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3000억원도 받기 어려워진 상태”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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