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증시는 최대 관심은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구제안 발표와 경기부양책의 상원 승인 여부입니다. 월가의 바람대로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경우 증시는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최악을 나타낸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번주 역시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상원의 경기부양책 승인 여부와 금융구제안의 내용입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3천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2차분 사용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구제금융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배드뱅크 설립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합니다. 이번 대책에는 구제금융을 받는 은행에 주택대출지원을 의무화하고, 보험사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1천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의 숨통을 트여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양당이 7천800억 달러 규모로 잠정 합의를 본 경기부양책도 상원을 통과하게 되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도 관심입니다. 그동안 경제지표가 최악을 나타냈듯이 12일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 역시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신뢰지수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닝시즌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합니다. 9일 월풀을 시작으로, 10일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와 12일 코카콜라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정책으로 경기회복의 반환점을 기대하고 있는 미국 증시. 이번주 랠리를 보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