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가격제한폭(14.94%)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에만 4만주 가까운 매수 잔량이 쌓인 상태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작년 4분기 매출액 509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순이익 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 순이익은 58.5%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던 것과 견주면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6%나 많은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이 같은 좋은 실적을 내놓자 국내 증권사들의 '러브콜'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네오위즈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500원에서 3만38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굿모닝신한증권(3만5000원→4만1000원) 하나대투증권(3만1900원→3만8200원) 동양종금증권(2만1000원→3만5000원) 유진투자증권(2만5000원→3만원) 등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 증가세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온라인 스포츠게임과 해외매출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게임인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슬러거 등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가운데 연내에 또 다른 대작게임 배틀필드를 출시하는 등 올해 7편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서 이들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베틀필드와 프로젝트 GG, 에이지 오브 코난 등의 게임이 출시돼 앞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우리(한국투자증권)는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많은 매출 2151억원과 영업이익 517억원의 실적을 올해 올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3%와 40.9% 증가한 2100억원과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