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페루 최대 유전개발회사 지분 50% 인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콜롬비아 국영업체와 공동으로
하루 2만배럴 생산 · 10개 유전 탐사
하루 2만배럴 생산 · 10개 유전 탐사
한국석유공사가 콜롬비아 국영 석유회사 에코페트롤과 함께 페루 최대 유전개발 회사인 페트로테크(Petro-Tech)를 인수했다. 석유공사가 해외 유전개발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식경제부는 6일 페루 리마에서 석유공사와 에코페트롤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페트로테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페트로테크의 지분을 각각 50% 인수하고,인수금액 9억달러를 4억5000만달러씩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협상 초기인 작년 8월 18억달러에 달했던 인수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면서 "석유공사가 부담할 4억5000만달러는 전액 해외 금융기관에서 차입해 계약 직후 납입한다"고 말했다.
페트로테크는 매장량이 1억5000만배럴로 확인된 페루 해상의 생산광구 1곳과 탐사광구 10곳(기대 매장량 6억9000만배럴)을 소유하고 있다.
생산광구 1곳에서는 현재 하루 2만배럴의 원유가 나오고 있어 석유공사는 절반인 1만배럴을 확보했다. 1만배럴은 석유공사가 베트남 등 10곳의 유전에서 생산하고 있는 하루 5만배럴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10곳의 탐사광구는 페루 전체 해상광구 면적의 75%에 달해 개발 잠재력이 크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물리탐사를 벌인 결과 2개 광구에서는 유망한 구조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들 탐사광구에 대한 시추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공사와 에코페트롤은 각각 3명,6명으로 페트로테크의 새 경영진을 구성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CEO)는 석유공사에서 맡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협상 초기인 작년 8월 18억달러에 달했던 인수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면서 "석유공사가 부담할 4억5000만달러는 전액 해외 금융기관에서 차입해 계약 직후 납입한다"고 말했다.
페트로테크는 매장량이 1억5000만배럴로 확인된 페루 해상의 생산광구 1곳과 탐사광구 10곳(기대 매장량 6억9000만배럴)을 소유하고 있다.
생산광구 1곳에서는 현재 하루 2만배럴의 원유가 나오고 있어 석유공사는 절반인 1만배럴을 확보했다. 1만배럴은 석유공사가 베트남 등 10곳의 유전에서 생산하고 있는 하루 5만배럴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10곳의 탐사광구는 페루 전체 해상광구 면적의 75%에 달해 개발 잠재력이 크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물리탐사를 벌인 결과 2개 광구에서는 유망한 구조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들 탐사광구에 대한 시추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공사와 에코페트롤은 각각 3명,6명으로 페트로테크의 새 경영진을 구성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CEO)는 석유공사에서 맡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