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발빠른 증시…타이밍 잡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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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1200선에 도전하고 있다. 전날 차익실현 매물에 장막판 하락했던 코스피가 6일 미국 경기부양안과 구제법안 통과 기대에 힘입어 다시 한번 12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네차례 도전이지만 여전히 1200선 저항은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따라 현물지수가 등락하는 허약체력이 연일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수익률게임을 주도하면서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 중심으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매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별 테마주 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테마별 강세가 길어야 이틀 이상 지속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동성이 경기민감주로 움직이면서 경기민감주의 상대수익률이 경기방어주를 웃돌고 있는 것도 이전 장세와는 달라진 흐름이다.
'하단=매수, 상단=매도'라는 철저한 박스권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개미들로서는 장중 빠르게 변화하는 지수나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는 그야말로 풍부한 부동자금과 기대감에 근거한 반짝 시장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언제든지 끝나버릴 수 있다"며 "특히 자금이동이 수초만에 이뤄지는 지금 시대에는 더욱 예측이 어려운 장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센터장은 "최근 장세는 빠른 순환매와 단기 등락을 반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때문에 단기매매는 손실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 좋은 투자전략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많이 상승한 종목에 올라타자니 박스권을 돌파하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지수가 걸리고 관망하기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 다음주 이어질 정책 재료들이 눈에 밟힌다.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서 연일 저항을 받고 있는 부분도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등락과 정책 호재, 테마를 이용한 틈새 시장으로 접근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최지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2월초 이후 코스피 등락 과정에서 상승국면은 운수장비,건설, 증권업종이 시장대비 수익률이 컸으며 하락 국면에서는 통신, 의약, 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의 행보가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 업종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주 초 있을 미국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구제안과 다음주 있을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금융주와 건설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제한적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는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에 기인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대형주보다는 앞으로 전망에 있어 스토리가 잘 짜진 개별 테마주가 단기적으로 시장반등 과정에서 수익률을 제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소비 활성화에 주목, 이와 관련한 중국 소비수혜주를 제2의 중국관련주로 관심권에 둘 것을 권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00선 부근 저항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매매대상을 확대시키는 전략보다는 개별 테마나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글로벌 리더쉽을 가진 기업 등 외국인이 관심을 가진 업종에, 코스닥의 경우 신성장동력 관련주 등 국내외 경기부양과 관련된 종목으로의 차별적 투자가 계속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한 중국관련주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네차례 도전이지만 여전히 1200선 저항은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따라 현물지수가 등락하는 허약체력이 연일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수익률게임을 주도하면서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 중심으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매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별 테마주 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테마별 강세가 길어야 이틀 이상 지속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동성이 경기민감주로 움직이면서 경기민감주의 상대수익률이 경기방어주를 웃돌고 있는 것도 이전 장세와는 달라진 흐름이다.
'하단=매수, 상단=매도'라는 철저한 박스권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개미들로서는 장중 빠르게 변화하는 지수나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는 그야말로 풍부한 부동자금과 기대감에 근거한 반짝 시장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언제든지 끝나버릴 수 있다"며 "특히 자금이동이 수초만에 이뤄지는 지금 시대에는 더욱 예측이 어려운 장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센터장은 "최근 장세는 빠른 순환매와 단기 등락을 반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때문에 단기매매는 손실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 좋은 투자전략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많이 상승한 종목에 올라타자니 박스권을 돌파하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지수가 걸리고 관망하기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 다음주 이어질 정책 재료들이 눈에 밟힌다.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서 연일 저항을 받고 있는 부분도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등락과 정책 호재, 테마를 이용한 틈새 시장으로 접근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최지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2월초 이후 코스피 등락 과정에서 상승국면은 운수장비,건설, 증권업종이 시장대비 수익률이 컸으며 하락 국면에서는 통신, 의약, 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의 행보가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 업종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주 초 있을 미국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구제안과 다음주 있을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금융주와 건설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제한적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는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에 기인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대형주보다는 앞으로 전망에 있어 스토리가 잘 짜진 개별 테마주가 단기적으로 시장반등 과정에서 수익률을 제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소비 활성화에 주목, 이와 관련한 중국 소비수혜주를 제2의 중국관련주로 관심권에 둘 것을 권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00선 부근 저항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매매대상을 확대시키는 전략보다는 개별 테마나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글로벌 리더쉽을 가진 기업 등 외국인이 관심을 가진 업종에, 코스닥의 경우 신성장동력 관련주 등 국내외 경기부양과 관련된 종목으로의 차별적 투자가 계속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한 중국관련주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