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소배출권 관련주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에 단기적으로 접근하면 어려워보입니다. 전재홍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오바마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관련주. 특히 이 가운데 탄소배출권 관련종목들에 대한 단기적접근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탄소배출권이란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업체들이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지 못할 경우 다른업체로부터 돈을 주고 권리를 사는 것을 말합니다.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의무당사국들은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균 5%수준으로 줄여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감축의무국가에서 제외돼있어 탄소배출권 거래가 필요 없습니다.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국내 업체는 후성과 휴켐스등이 있습니다. 이들업체가 가지고 있는 탄소배출권, CER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탄소배출 의무감축국가가 비의무감축국가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이를 인정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국제시장에 거래되는 CER은 5달러에서 35달러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사후검증시 개도국에 대한 투자가 미미할 경우 권한을 소멸하거나 가격이 떨어진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또 탄소배출권의 평균 가격추이를 보면 재작년 25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6달러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20달러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업체마다 확보한 CER의 가격을 따져보고 리스크여부를 판단해야합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업체들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내에는 탄소거래소에 대한 법적기준이 없고 당분간 산업계의 반발로 정부에서는 산업보호를 위해 일단 온실가스 감축을 할당제보다는 업계 자율에 맡길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탄소배출권 관련업체에 대한 관심은 유효해 보입니다. 배출권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고 향후 우리나라도 의무감축국가로 편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식경제부 관계자 "(배출권은) 가지고 있으면 의무감축부담이 생기면 그걸 통해서 국내에서도 거래가 이뤄지거나 할당량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 오바마정부가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 2013년 포스트교토 이후에 미국이 탄소배출권 시장을 주도하게 되면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국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투자가 적정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